이제는 칼바람이 부는 12월 막바지입니다. 날씨가 추울 때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아무래도 국물요리입니다. 뜨끈한 국과 함께 밥 한 그릇 먹으면 속까지 든든해져서 추위를 못 느끼죠. 쉽고, 간단하고, 후딱 맛있게 끓일 수 있는 따뜻한 국 종류 3가지를 소개합니다. 배추된장국, 콩나물국, 그리고 뭇국입니다.
1. 구수하면서 달큼한 배추된장국
재료도 간단합니다. 알배추와 두부가 있어야 하고,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와 대파가 약간 필요합니다. 저는 냉장고에 알배추를 하나씩 떨어지지 않게 비치해 두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는데요, 그중 이렇게 국에 넣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맛있는 배추된장국 지금 바로 알려드릴게요.
- 재료: 알배추 서너 장, 두부 1/4모, 청양고추 1개, 대파 약간
- 양념: 된장 2 숟갈, 고추장 1/2 숟갈, 다진 마늘 1/3 숟갈
- 만들기:
- 알배추를 한 번 씻어 적당한 크기로 숭덩숭덩 자릅니다.
- 냄비에 물과, 썬 알배추, 된장, 고추장, 다진 마늘, 그리고 청양고추를 모두 한 번에 넣고 끓입니다.
- 알배추가 충분히 익도록 10여분 정도 끓이는 동안, 두부를 작은 큐브 모양으로 자릅니다.
- 막바지에 작은 크기로 썬 두부와 대파를 넣고, 1~2분 정도 더 끓입니다.
- 그럼 완성!
흐물흐물한 식감의 푹 익은 배추와 밥 한 숟갈 같이 먹으면 꽁꽁 얼었던 몸도 금세 녹습니다.
알배추는 면역 강화, 소화불량 개선, 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알배기 배추는 주로 겨울에 재배되는 지금 이 시기의 제철 채소인 만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2. 개운 칼칼한 콩나물국
콩나물을 활용한 국의 종류는 대부분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좋습니다. 어느 기타 반찬이나 메인요리에도 잘 어울려 여기저기 활용도도 높습니다. 개운 칼칼한 콩나물국 레시피 바로 알려드릴게요!
- 재료: 콩나물 한 줌, 대파 1마디, 청양고추 1개
- 양념: 다진 마늘 1 숟갈, 국간장 1 숟갈, 연두 반숟갈, 소금 약간
- 만들기:
- 콩나물을 가볍게 씻어 준비하고 대파도 송송 썰어줍니다.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 넣으면 국을 떠먹을 때 같이 섭취하게 되어 더욱 칼칼하고, 혹시 그게 너무 맵게 느껴지만 반만 잘라서 넣기!
-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다진 마늘과 국간장을 넣고 끓입니다.
- 물이 끓으면 준비한 콩나물과 청양고추, 대파를 넣고, 뚜껑을 닫지 않은 채로 5분간 끓입니다.
- 연두와 소금을 넣어 간하면 완성!
혹시라도 국을 완성했는데 식사 시간이 늦어진다면 콩나물을 건져두고, 나중에 국물을 데워 콩나물을 추가해서 먹으면 당장 먹어도, 나중에 먹어도 적당히 아삭하면서도 맛있는 일관성 있는 콩나물국을 먹을 수 있습니다!
콩나물이 숙취해소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콩나물에 함유된 아스파라긴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비타민C도 풍부하다고 해요.
3. 깔끔 담백한 뭇국
국을 끓일 때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 국물맛을 좋게 해 주기 위해 무를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무를 주인공으로 한 뭇국을 만들어보려고 해요! 깔끔 담백한 뭇국 레시피입니다.
- 재료: 무 1/3개, 대파 1대
- 양념: 들기름, 소금 살짝, 국간장 1 숟갈, 다진 마늘 1/3 숟갈
- 만들기:
- 무가 많이 단단하니 썰 때 반드시 조심해서 썰어야 합니다. 무를 살짝 두께감 있게 채 썰어 줍니다.
- 대파도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무를 넣어 5분 정도 볶습니다.
- 무를 충분히 볶았다면 물을 두세 컵 정도 넣고, 소금, 국간장, 다진 마늘을 넣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완성되었을 때 간이 부족하다면 소금을 조금 더 넣으면 됩니다.
- 대파를 넣고 5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
뭇국 또한 콩나물국과 같이 본인 색이 강하지 않으면서 혼자서도 충분히 맛있어, 식사 시 기본 국으로도 아주 훌륭합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국 3종류를 알려드렸습니다. 추운 날씨에 속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줄 뜨끈한 국 한 그릇 만들어보는 건 어떠신가요!
참! 오늘도 마찬가지로 모두 죽임 없는, 동물성 식재료를 제외한 비건음식 레시피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